“아이가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해요.” 고등학교 1학년 나영이의 이야기는 이 한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지각과 결석이 반복되는 아이. 부모님은 공부가 뒤처지는 것도 걱정이지만, 학교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 더 두려웠습니다. 굿멘토 연구소 소장이 먼저 살펴본 것은 성적표가 아니라 나영이의 하루였습니다.
나영이는 가명입니다. 제공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장면과 대화를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했으며, 일부 코칭 제안은 공식 자료를 확인해 보완했습니다. 학생이 실제로 하지 않은 말이나 확인되지 않은 개선 결과를 사실로 제시하지 않습니다. 글·자료 확인 기준일: 2026년 10월 17일.
01. 나영이의 하루는 아침부터 버거웠습니다
부모님이 전한 나영이는 관심이 없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춤과 노래에 마음이 갔다가 의류 쇼핑몰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관심을 행동으로 옮겨 오래 이어가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힘들어한 것도 고등학교에 들어와 갑자기 생긴 일은 아니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등교를 꺼리는 모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지각과 결석은 계속됐습니다. 부모님의 걱정은 자연스럽게 성적과 진로로 향했습니다. 이러다 공부를 완전히 놓치는 것은 아닐까. 학교를 그만두면 무엇을 하며 지낼까. 어떻게 해야 다시 의욕을 찾을까.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한꺼번에 꺼내기에는 나영이의 하루가 이미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굿멘토 연구소 소장의 코칭: “나영이가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지 못한다면, 전날 밤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상담에서 언급된 취침 시각은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였습니다. 밤이 길어지고 아침은 짧아진 생활. 소장은 늦은 밤 스마트폰 사용 가능성도 짚었습니다. 다만 실제 사용 시간과 용도는 나영이와 확인할 내용입니다. 지금 보이는 결석과 지각만으로 아이의 의지나 부모의 양육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02. 학교에 가기 어렵다는 말, 그 안의 이유부터 듣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은 진로에 대한 고민일 수도 있고, 지금의 어려움을 더는 견디기 힘들다는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는 학생에게 들어야 합니다. 나영이의 잠자는 시각을 확인하는 일과 함께, 학교에서 무엇이 가장 버거운지도 물어야 합니다.
“나영아, 학교에서 가장 힘든 시간은 언제야? 수업을 따라가는 일인지, 친구 관계인지, 아침에 몸을 일으키는 일인지 네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 질문은 앞으로 대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코칭 예시입니다. 아이가 바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날 결론을 내려고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소아과학회(AAP)는 등교를 피하는 아이에게 불안, 학업의 어려움, 또래 관계나 괴롭힘 등이 관련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생활 습관을 점검하면서 학교 안에서 겪는 어려움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나영이처럼 등교 어려움이 오래 이어졌다면 담임·학교 상담교사와 상황을 공유하고 지원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안이나 우울감, 반복되는 두통·복통, 심한 수면 문제가 있으면 관련 전문가의 평가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괴롭힘이나 안전 문제가 확인된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를 보호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03. 공부를 이어갈 힘, 하루의 기본 리듬에서 시작합니다
이 사례에서 소장이 제안한 첫 출발점은 규칙적인 수면을 포함한 생활 리듬의 회복이었습니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란 공부를 지속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이 쉴 기반을 만드는 일입니다. 다만 잠을 일찍 자는 것만으로 학교 적응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17세 청소년에게 하루 8~10시간의 수면을 권장합니다. 충분한 수면은 주의력과 기억력, 정서적 안녕에 도움이 됩니다. 나영이가 오전 7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실제 잠든 시각을 기준으로 필요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녁 일정을 거꾸로 살펴봐야 합니다.
굿멘토 연구소 소장의 코칭: “오늘부터 무조건 열 시에 자라고 말하기 전에, 그 시간에 쉴 수 있는 저녁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늦게 끝나는 일정은 없는지,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면 무엇을 할지까지 정해 보는 겁니다.”
오후 10시 취침·오전 7시 기상은 9시간을 확보하는 한 가지 예시입니다. 특정 시각을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는 규칙으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생활을 확인하고 실천 가능한 변화부터 시도합니다. 잠이 오지 않거나 충분히 자도 낮에 심하게 졸린 상태가 계속된다면, 노력 부족으로 돌리지 말고 수면 문제를 상담해 보세요.
04. 나영이에게 제안하는 첫 일주일의 약속
큰 계획표를 만들기 전에 첫 일주일은 관찰과 작은 실천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요. 아래는 상담의 방향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행 예시입니다. 나영이가 이미 실천했거나 효과를 확인한 결과는 아닙니다. 등교 지원과 필요한 상담은 생활 습관 점검과 함께 진행합니다.
| 살펴볼 일 | 함께 정할 작은 행동 | 점검할 질문 |
|---|---|---|
| 현재의 밤과 아침 | 잠자리에 든 시각·잠든 것으로 느끼는 시각·기상 시각을 간단히 기록합니다. | 몇 시간 잤고, 아침 몸 상태는 어땠나요? |
| 스마트폰 사용 | 잠들기 전 사용을 마칠 시각과 충전할 장소를 함께 정합니다. | 그 시간에 내려놓기 어려웠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저녁 준비 | 씻기·다음 날 가방 챙기기 등 마칠 일을 두 가지로 줄여 봅니다. |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남아 있던 일은 무엇인가요? |
| 학교와의 연결 | 담임이나 상담교사와 현재 상황과 지원 방법을 상의합니다. | 학교에서 도움을 청할 어른이 정해졌나요? |
| 일주일 돌아보기 | 성공한 행동 하나와 어려웠던 행동 하나를 함께 확인합니다. | 다음 주에는 무엇을 더 작게 바꿔 볼까요? |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시각도 함께 정할 수 있습니다. CDC는 취침 최소 30분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중단하도록 안내합니다. 상담에서 제시된 ‘오후 10시 취침, 오후 8시 사용 종료’는 더 넉넉한 준비 시간을 두는 예시이지 모든 가정에 필요한 고정 기준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가능한 시간부터 합의하고 부모도 같은 시간에 사용을 줄여 보면 좋겠습니다.
휴대전화를 치운 빈자리에는 편안한 활동을 마련합니다. 다음 날 옷을 준비하거나 가볍게 책을 읽는 정도면 됩니다. 낮에는 산책처럼 부담이 적은 움직임을 생활에 넣어 볼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수면·운동·공부를 모두 완벽하게 해내도록 요구하기보다는, 아이가 선택한 작은 행동을 반복할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05. 존중과 기준을 함께 세우는 부모의 역할
나영이의 부모님은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선택을 존중하려 애써 오셨습니다. 그 마음은 앞으로의 변화에서도 중요한 자원입니다. 아이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가족이 지킬 수 있는 기준도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네가 알아서 해’라는 말만 남기거나, 약속을 못 지킨 날마다 더 큰 벌을 주는 방식으로 흐르지 않도록 살펴봅니다.
“아침이 많이 힘들다는 건 알겠어. 오늘은 휴대전화를 마칠 시간을 같이 정해 보자. 엄마·아빠도 그 시간에 내려놓을게. 잘 안 되면 무엇이 어려웠는지 내일 함께 이야기하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날에는 원인을 확인합니다. 과제가 늦게 끝났는지, 친구와의 대화를 끊기 어려웠는지, 내일 학교에 갈 생각에 잠이 오지 않았는지에 따라 필요한 도움이 달라집니다. ‘너는 원래 끈기가 없어’라는 평가 대신, 어제보다 조금 일찍 준비한 행동이나 도움을 요청한 순간을 구체적으로 알아봐 주세요.
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자꾸 다툼으로 끝난다면 학교 상담교사나 코치 같은 제3자가 목표와 점검 방식을 함께 정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학생은 자신의 상태와 어려움을 말하고, 부모는 생활환경을 조정하며, 코치는 실천 과정을 함께 검토합니다. 코칭이 의료·심리적 평가나 치료를 대신하는 것은 아닙니다.
06. 나영이의 다음 이야기는 작은 약속에서 시작됩니다
이 상담에는 ‘몇 주 만에 성적이 올랐다’거나 ‘이제 결석하지 않는다’는 후속 결과가 없습니다. 지금 나영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성된 성공담이 아니라, 자신의 어려움을 설명하고 도움받으며 다시 시도할 기회입니다. 학교를 계속 다닐지에 관한 큰 결정도 아이의 마음, 학교의 지원, 가능한 선택지를 충분히 살피며 다뤄야 합니다.
굿멘토 연구소 소장이 이 사례에서 강조하는 출발점은 분명합니다. 지친 하루 위에 더 많은 과제를 얹기 전에, 하루를 살아갈 힘을 회복할 조건을 함께 마련하는 것입니다. 오늘 밤에는 “공부는 얼마나 했니?”라는 질문과 함께 이렇게 물어보시면 어떨까요. “내일 아침을 조금 덜 힘들게 하려면, 오늘 우리가 무엇을 같이 바꿔 볼 수 있을까?”
아이와 함께 ‘가장 힘든 순간 한 가지’와 ‘오늘 실천할 행동 한 가지’를 적어 보세요. 학교생활과 공부 습관을 어디서부터 살펴야 할지 막막하다면 굿멘토 연구소에 현재 상황을 들려주세요. 학생과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첫 목표를 함께 찾겠습니다.
공부를 이어갈 힘은 하루의 기본 리듬에서 자랍니다. 아이의 어려움을 먼저 듣고, 충분한 수면과 작게 지킬 수 있는 약속부터 함께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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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했습니다.



